허경환이 동업자에게 27억원을 사기당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김수미의 손맛을 중심으로 토크를 곁들인 예능 '수미산장'을 찾아온 허경환이 굴곡 많았던 개그맨 인생을 털어놨습니다.
사기 사건 전말
믿었던 동업자에게서 큰 금액을 사기당한 사연을 털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는데요, 닭가슴살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하던 허경환에게도 힘겨운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동업자에게 무려 27억원의 횡령 사기를 당한 일이었습니다.
허경환은 "벌써 5년이나 된 일"이라며 이 이야기를 방송해서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힘든 얘기는 하기 싫어서 거의 숨기고 살았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어느날 같이 일하는 또다른 동료가 전화가 와서 '빨리 회사로 오라'는 거다. 그래서 '개그콘서트' 끝나자 마자 달려갔더니 어르신 6~7분이 자리에 앉아있더라. 큰일났다는 생각이 엄습해 왔다. 빚 받으러 온 거였다. 연체된 공장 대금을 참다 참다 온거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제품은 잘 알았지만 회사 운영을 몰랐던 허경환은 어떻게든 돈을 갚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돌려보내게 됩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관리를 못해서 생긴 일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같이 있는 공동 대표와 둘이서 통장을 확인해보니 통장이 100개나 되었고, 몇 년치 내용을 맞추다보니까 운영 문제가 아니라 동업자가 돈을 빼간 것으로 드러납니다.
감사 직책을 맡았던 양 씨는 허경환의 인감도장 등을 보관하면서 회사 자금을 자유자재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회사 자금을 수시로 빼냈으며, 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건에 달했다고 전해집니다. 허경환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을 맺고, 허경환의 이름으로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용한 혐의도 있습니다.
허경환은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이 마음먹고 사기 치면 안 당할 수가 없다. 사기를 친 사람과는 매일 매일 봤었다. '내가 그 사람을 만나서 지금까지 뭘 한 건지, 함께한 시간이 뭐였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씁쓸해 했습니다.
관련 재판 결과
사기 당사자인 양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허경환이 대표를 맡은 닭가슴살 식품 유통업체의 자금 27억 3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올해 2월 17일 1차 선고가 있었는데요,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허경환 동료 양 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현재 상황
당시 사기당한 채무는 모두 갚은 상태라고 합니다. 허경환은 사기꾼 때문에 평생 귀인을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는데요, 처음 공동창업자는 3명이 었고, 그 중 사기를 친 사람이 데려온 세번째 동업자가 사기 당한 이후에도 끝까지 남아 회사를 일으키는데 힘을 썼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셋이 같이 시작한 회사다. 사기범 말고 나머지 한 형은 그냥 손 털고 나가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내 옆에 같이 있어줬다. '왜 그 큰 빚을 같이 안을 생각을 했냐'고 물었더니 그 형이 '나도 몰랐지 않느냐. 나도 몰랐기 때문에 너랑 가고 싶었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더 웃긴 건 그 형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 그 사기꾼"이라고 현재 동업자와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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