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요즘 예능 '윤스테이'에 출연중인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입니다. 한국인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는 한국인과 한국계 배우, 한국계 감독이 만든 독특한 이력의 미국영화입니다. 윤여정 씨의 여우조연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카데미는 영화 속 손자의 대사처럼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여정 반응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후보 지명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캐나다 밴쿠버 촬영 일정을 끝내고 한국에 도착해 매니저로부터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애플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 촬영차 캐나다를 방문하고 15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여정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 시간 뒤에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매니저는 저보다 훨씬 젊은데 인터넷을 보다가 갑자기 '와, 후보에 지명됐다'라고 알려줬다"며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매니저는 (오스카 후보 지명 소식에) 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정은 이어 캐나다에서 막 귀국했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어하겠지만, 여기에 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는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그는 "문제는 매니저가 술을 전혀 마실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 혼자 술을 마셔야겠다. 매니저는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여정 프로필
데뷔 50년차에 이르며 현재 74세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되어 다음달인 4월 25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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