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울산 화재 목숨 건 소방대원 활약 시민 김밥 100줄 응원

###^^### 2020. 10. 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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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의 큰 화재와 함께 헌신적인 울산 소방대원의 노력과 구조 작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상황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9일 오전까지 꺼지지 않아 헬기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는등 화재 진압이 이어졌다.


약 15시간 40분 동안이나 불길이 치솟았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했다. 화재 초기에 33층짜리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화재 진압 상황



화재 진압에는 총 인력 1300여명과 장비 148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동원에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사다리차가 닿지 않은 30층 이상의 고층부로 불이 번지는 바람에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물을 뿌리고,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층과 개별 아파트 호실에 일일이 진입해 집중적으로 진화하면서 서서히 불길이 잡혔다 


피해상황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9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들은 모두 연기를 흡입하거나 찰과상을 입는 수준의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한때 33층 건물 전체가 불길에 뒤덮였지만 숨진 사람은 없었다.  


부상자 93명 가운데 중상은 3명뿐. 주민 92명, 소방관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90명은 연기를 들이마셨거나 가벼운 부상을 입어 경상자로 분류


울산 소방대원의 활약


사망자는 물론 중상자도 거의 없어 "기적이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 이유는 15시간 동안 이어진 화재에 밤샘 진화 작업의 최일선에 있었던 소방대원의 헌신이 있었다는 것. 



15시간의 사투를 차가운 길바닥에서 쪽잠으로 대기하고, 현장 근처에서 빵과 도시락으로 다음 출동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준 소방대원



끝나지 않은 진화 작업에 방화복도 채 벗지 못하고 쓰레기더미 옆에서 잠시 몸을 누이고,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한때 땀을 식히고, 현장을 지키는 모습 보여주었다.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


소방대원들의 활동 소식이 전해지자 울산소방본부 홈페이지에도 감사와 격려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인사 글 22개가 달렸다.


`화재를 보며 놀라서 잠도 잘 오지 않았는데, 그 와중에 밤을 새우며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들을 존경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귀한 생명을 지켜주셔서 고맙다`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이날 오전 '소방대원분들 너무 고생하시네요. 아침은 드셨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어 '친정 엄마가 김밥집을 하셔서 김밥 100줄을 싸서 드릴까 생각 중이다'

인증 사진과 함께 '김밥을 싸고 빵을 사서 소방서로 간다'고 알렸고, '소방서에 다녀오는 길이다. 들어가자마자 의자에 엎드려서 주무시는 분, 땀에 젖어있는 분들을 보고 울컥했다. 괜찮다고 거절하시는데 드리고 왔다. 저희 아이들이 소방관에게 감사해하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왔다'고 후기를 소개했다


이후 응원과 격려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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