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트렌드를 반영한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19일 발표했습니다. 닐슨코리아에서 조사했고 개별 제품별 매출액으로 인기 순위를 매겼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변을 일으킨 브랜드는 나타나지 않았고, 기존 인기 제품들이 역시나 인기를 유지하는 추세입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우리나라 전체 라면 매출액 순위
1위는 점유율 9.9%를 차지한 신라면입니다. 그 뒤로 영화 '기생충'의 영향을 받은 짜파게티가 7.1%로 2위입니다. 3위는 경상도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안성탕면이 3위에 올랐고, 백종원 CF로 인기 급상승중인 진라면매운맛이 4위입니다.
◆ 지역별 라면 순위
서울, 경기, 충남북, 전남북, 강원까지 1위와 2위는 동일하게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차지했습니다. 3위만 조금씩 다르네요. 전라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3위에 이름을 올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이 지역의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삼양식품이 호남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듯합니다.
강원에서는 특이하게 육개장사발면이 3위입니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부산 경남에서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안성탕면이 1위를 했습니다. 그 뒤로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2, 3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안성탕면은 소고기를 우린 육수에 된장과 고춧가루가 어우러져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우거지장국의 맛을 살린 제품입니다.
◆ 총평
라면회사중에서는 역시 농심이 55.4%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라면 시장의 최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지난 동기대비 1.4% 포인트 더 성장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오뚜기, 삼양식품등의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추세입니다.
국내 라면시장 1~3분기 매출은 1조6천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1% 증가했습니다. 전체 라면 매출액은 성장한 것으로 보아 코로나로 인해 외식이 줄면서 라면 소비가 늘어났고 그 이익은 농심이 가져갔다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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