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 라이브, 초등생에게 받은 1억 3천의 정체와 환불 불가 이유

온라인 실시간 방송 앱인 하쿠라 라이브에서 11세 초등학생이 1억3000만원을 결제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사건 자세히 알아보자.

◆ 사건의 시작

초등생이 하쿠나 라이브 내의 BJ들에게 1억원대 가상재화를 선물했다. SNS 계정으로 로그인해 어머니 휴대폰으로 결제했고, 휴대폰에 연결된 카카오 페이의 가계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이 통장의 돈은 모두 1억 3000만원으로 A 양 가족의 전셋집 이사를 위해 모은 보증금이라고 한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가족이 플랫폼 업체에 환불을 요청했다.

◆ 환불 요청

처음에는 사이버수사대를 찾아가 하쿠나 라이브, 구글, 카카오페이 등과 접촉해 하소연을 했는데 다 처음 대답은 무조건 환불 불가였다고 한다. 하쿠나 라이브는 아예 전화번호가 없어 이메일로 수십여 차례 사정을 이야기 했고 플랫폼 내 BJ 간 계약(선물)으로 이뤄진 결제이나 딱한 사정을 파악한 플랫폼 업체가 직접 BJ들에게 환불 의사를 물었다. 결국 지난 9월 줌미팅을 통해 BJ들과 연락하게 된 것이다.

사정을 들은 대부분의 BJ는 환불해주겠다고 했으나, 4000만 원을 후원받은 딱 한 명은 환불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미 다 써버렸다는 이유에서 였다. 플랫폼 업체가 BJ끼리 선물한 가상재화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환불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후진행 상황

업체는 이미 사용한 재화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CS가 접수된 날부터 적극적으로 캐시아웃(현금화)를 막고 대처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업체측에 따르면 환불 거절의사를 밝힌 1명의 BJ가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초등생 쪽도 동 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적법절차를 거치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하쿠나 라이브

하쿠나 라이브는 하이퍼커넥트 자회사 무브패스트가 서비스한다. 국내 업체가 일본에 설립했다. 하쿠나 라이브’ 앱은 PC나 모바일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BJ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다.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앱내에서는 다이아라는 가상재화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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